"하지정맥류·대장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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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서 생기는 모든 질환을 치질이라고 합니다.

즉 치핵, 치루, 치열 등 여러가지 병을 총칭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치질이라는 표현은 치핵을 일컫고 있습니다.

치핵이란?

치핵은 항문안과 항문 주위에 있는 정상적인 혈관이 원래의 형태를 유지 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커져 출혈, 돌출, 부종과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치핵의 발생 요인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는 하나 치핵을 가지고 있는 인구가 워낙 많아 유전이란 측면은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족 중에 치질을 앓는 사람이 많더라도 비슷한 식습관이나 배변 습관에 의한 가능성이 많습니다. 장기간 계속 서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항문부에 압력이 많이 가해져서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싶습니다. 추운 곳에 장시간 노출되면 항문부위 혈액 순환이 좋지 않게 되어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신으로 인해 자궁이 커지면 자궁이 혈관이나 장을 눌러 혈액 순환에 장애가 초래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변비나 치핵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 외 과다한 스트레스, 바쁜 일과 속에서 제 시간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변의를 억제하는 것도 치핵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운전 기사, 이미용사, 선생님, 외과의사 등)을 가진 사람들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치핵의 종류와 치료

내치 정맥총이 커진 것을 내치핵, 외치 정맥총이 커진 것을 외치핵이라 하고 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것을 혼합 치핵 이라고 합니다.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커진 경우는 내치핵이나 외치핵이 따로 있는 경우보다는 혼합 치핵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외치핵 흔히들 항문 주위가 깨끗하지 않고 많이 늘어져 있는 경우 외치핵이 심한 것으로 착각하지만 환자 분들이 보고 만지는 부분은 대부분 피부가 늘어져 있는 피부 꼬리(췌피)입니다. 외치핵이 있는 경우 평상시에는 별 증상이 없습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수면이 부족한 경우와 음주 후에 외치핵을 이루는 혈관 내를 흐르던 피가 응고되어 혈전이 생기면서 치핵 주위의 정상 조직까지 부어 오르면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통증이 있게 됩니다. 혈전성 외치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3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감소하면서 몽우리도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약물 치료로 통증만 관리하지만 다음의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본원에서는 국소 마취 하에 당일 수술을 합니다.)
  1. 첫 2-3일간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2. 같은 위치에서 혈전성 외치핵이 너무 자주 재발하는 경우
  3. 충분히 없어질 시기가 지났는데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
내치핵 항문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지는 항문 밖으로 돌출 되지 않고 항문속에서 점차 커지다가 어느 정도 커지면서 배변시 항문 밖으로 돌출 됩니다. 따라서 초기의 내치핵은 증상이 없거나 출혈이 주 증상이고 중기 이후로 갈수록 통증과 부종, 배변후의 돌출이 주증상이 됩니다.
내치핵의 분류

내치핵은 그 크기와 증상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분류하는데 이 분류는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합니다.

1도 내치핵

치핵이 항문 안에만 있는경우,주로 출혈이 첫 증상

2도 내치핵

평소에는 치핵이 항문 안에 있다가 배변시 항문 밖으로 돌출 되나 일어서면 항문 안으로 즉시 들어 가는 경우

3도 내치핵

배변시 돌출된 치핵이 일어난 후 한참 있다 들어가거나 손으로 만져야 들어 가는 경우

4도 내치핵

치핵 조직이 항상 항문 밖에 나와 있는 경우 점막이 항상 항문 밖으로 나와 있어 점액이 속옷에 지저분하게 묻음
내치핵의 치료
치핵의 증상도 치핵의 도수에 따라 다릅니다.
1도 내치핵이나 2도 내치핵은 좌욕이나 약물 치료등의 보존적인 치료로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고, 3도 내치핵이나 4도 내치핵의 경우는 출혈이나 혈전성 치핵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이 정도로 치핵이 커지면 배변시마다 돌출 되고 배변 후에 뒷정리에 시간이 걸리고 들어 가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보존적인 치료

평소에는 식이 섬유 및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소량의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혈전성 치핵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과로, 스트레스, 음주를 피하고 가능한 휴식을 취하고 좌욕을 시행한다면 증상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 시키기 위하여 먹는 진통제와 치질 약, 좌약 연고 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런 약제를 사용한다고 치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치게 오래 사용할 필요는 없고 증상만 사라지면 중단하여도 됩니다.

비수술적 요법

수술적 요법에 비해서 성공률은 떨어지지만 너무 작은 치핵은 오히려 수술하기가 적당치 않으므로 비수술적 요법이 더 효율적입니다.

경화요법 아몬드 오일에 녹인 페놀산을 치핵을 형성하는 혈관 주위에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페놀이 치핵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치핵 조직을 위축시킵니다. 효과가 오래 가지는 않지만 안전하므로 1도, 2도의 작은 치핵에서 출혈이 심할 때와 고령의 환자나 전신 상태가 나빠 마취, 수술 시 위험할 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도 이상의 심한 치핵인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급한 일(해외 여행, 군 입대 등)이 있어 당장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무 밴드 결찰술 내치핵을 고무 밴드로 묶어 혈류가 흐르지 못하게 하여 치핵 조직을 괴사시켜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조직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작은 치핵의 경우 성공률이 비교적 높아 서양에서는 비수술적 요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적외선 응고술 적외선에서 방출되는 열을 이용하여 치핵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양극 전류 응고술 고주파 전류를 치핵 조직에 통하게 하여 치핵 조직을 파괴시킵니다.
레이저 치료 많은 분들이 입원이 필요 없고 통증이 없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고 있는 시술법입니다. 그러나 그 적응점이 1도, 2도, 3도의 내치핵중에서 작은 치핵의 경우에 레이저로 치핵조직을 파괴시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

배변 후 돌출했다가 잘 들어가지 않는 3도 이상의 치핵은 비수술적 방법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커서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더라도 쉽게 재발하므로 수술적 제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수술은 치핵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치핵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묶어 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을 시행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완전한 치료 방법입니다.